일상/영어

강남 영어회화 후기 - 프린서플 7개월차 Beta과정 수강후기

 

 

프린서플 어학원 Beta과정 후기 (2021.06.01~08.27)

 

오랜만에 찾아온 프린서플 어학원 후기다. 알투비 테스트, 알파 적응을 핑계로 블로그 관리를 거진 두 달간 쉬었더니 글 쓰는게 어색하다ㅎ.. 이번에도 내가 하고싶은 얘기들을 와장창 해보겠다.

Beta 3개월 과정도 후다닥 지나갔다. 9월에 들어 이제 벌써 PSE를 다닌지 7개월차다. 학원을 다닐수록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Gamma~Beta까지는 대개 아래의 코스대로 한달을 보내게 된다. 이미 이전 후기에 써놨나..?

 

개강 > 새 그룹 멤버들과 적응 > Tuning day > Role play > Oral test > Written test

 

그러다보니 하나 해놓으면 바로 다음 활동을 준비하게 된다. 영어 공부를 지속시켜준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이외에 추가적인 영어 공부를 하기가 어려운게 단점이다. 물론 부지런한 사람은 다 한다... 나는 빼고.. 후기에 소개하는 걸 보면 영어 공부를 따로 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살짝 발만 담갔다가 빼는 걸 반복하고 있다 ㅋㅋㅋ

 

▲베이라때 쓴 수업자료들

 

 

 

◆ Gamma와의 차이점

Beta에서는 Lincoln쌤이 이론수업을 하시고 Steve쌤이 사다리문장을 맡아주신다. 이를 제외하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어서 적응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추가된 건 웹하드에 복습문제 자료가 올라온다는 거다. 2개월차, 3개월차 Beta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배운 표현들이 막 섞인 복습문제들이 올라오는데 난이도가 상당하다. Gamma때의 mixed challenge를 생각하면 된다. 요 복습문제들을  2,3개월차 때 풀어주면 작문실력이 우상향을 그릴 수 있다.

 

이떄까지 머리에 들어간 건 많지만 아직은 스피킹이 놀랄 정도로 좋아진 느낌은 아니다. 드라마틱하게 말이 술술 나오지는 않고, 말을 할때 딜레이가 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느낀 달라진 점은 시간만 주어지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원하는 의도대로 만들어서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 발음 단과반 Advanced pronunciation

- CC타임

- ATB test +알투비 공부법 추천

- 후기이벤트

- 후기의후기


발음 단과반 (Advanced pronunciation)

 

프린서플에는 두 종류의 발음 단과반이 있다. 음소 발음을 복습하고 다시 제대로 익혀보는 Wiliam쌤의 Basic pronunciation, 문장과 문장 간의 연음, 억양, 강세 등의 추가적인 규칙을 배우는 Robin쌤의 Advanced pronunciation 반이다.

 

두 과정 모두 Gamma 발음달을 수강한 이후에 들을 수 있다. Advanced pronunciation반은 수강 첫 날에 기본적인 음소들을 잘 소리낼 수 있는 상태인지 간단한 테스트를 거친다. 줄여서 "어드방"이라고도 부른다. 나는 Beta과정 두번째 달에 이 어드방 수업을 들었다.

 

 

 

◆ 어드방을 왜 듣게 되었나?

처음에는 발음달을 온라인으로 들어서 그런가 내 발음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내가 제대로 된 소리를 내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이 어려웠다. 이 음소 발음에 대한 문제는 PT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앞자리에서 Steve쌤에게서 음소를 지적받다 보면서 점차 감이 잡혔다.

미세팁) 발음배운 뒤로 교실 맨앞에 앉아 수업을 들으면 스티브쌤이 발음 교정을 해주신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흔치 않은 기회다.. Keep..i:소리..

 

하지만 문장을 읽는 게 큰 곤혹이었다. 음소 하나하나를 정확히 발음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문장을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 중간중간 호흡이 끊기는 기분..? 문장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지 않는 기분? 이건 혼자서 알아내기보다는 제대로 규칙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드방 단과반을 듣게 됐다.

 

 

 

◆ 어드방을 듣고 난 뒤

진짜정말리얼로 어드밴스드 단과반을 듣길 잘했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문장을 매끄럽게 말하지 못했던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되었고 진짜 만족했다. 규칙들을 알고 나면 왜 내가 문장을 읽기 어려웠는지 깨닫게 된다. 한글로 치자면 구개음화같은 규칙 무시하고 한 음절 한 음절 제대로 읽었던 느낌?

 

문장 읽는 규칙을 배운걸 그대로 수업시간에 적용해보고, 스티브쌤이 정말 그렇게 말하는지도 확인하고.. 그러면서 와 정말 이렇게 읽는구나 확인하고 ㅋㅋㅋ 재밌었다.

 

Beta단계는 튜닝데이/롤플레이 감독을 학생이 아닌 선생님이 맡으셔서 억양 및 발음을 직접 지적받는다. 계속 지적을 받다가 마지막 롤플레이에서 처음으로 아무런 지적도 받지 않았다. 안믿겨서 스티브쌤한테 되물었다 ㅋㅋㅋ (제가요??진짜요??) 끝을 좋게 장식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조와따.

 

 

 

 Gamma 발음달을 들은 이후로 발음은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규칙들을 알아도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그런데 사다리를 타면서 수백번 적용하며 읽다보면 점차 자연스러워진다. 앞으로도 적어도 1년간은 조금씩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CC Time (Casual Conversation Time)

 

◆ CC타임이란?

Beta과정을 다니는 동안 학원에 정말 큰 변화가 있었다. beta 1개월차 때 CV를 맡으신 성실왕 긍정왕 모범생 Ariana가 건의를 해서 CC타임 제도가 부활을 했다.

 

CC는 Casual conversation의 약자로 특정 주제에 맞춰서 서로 다른 정규반을 듣는 학생들끼리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거다. 주제는 매일 바뀐다.

 

대화를 하면 상급반 학생이 사인 또는 도장을 CC카드에 찍어준다. CC카드는 월말에 제출을 해야 한다. 원래는 달마다 30개의 도장을 모으는 게 의무였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비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개인 도장을 만드는 건 알파부터 가능하다!

 

 

▲베이라 마지막 달에 받은 도장들! CC를 더 일찍부터 할 걸 후회됐다ㅠ

 

 

 

◆ CC타임 강추

처음에는 관심이 조금 있었으나 다들 CC를 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나도 쫄보여서 Beta 2개월차를 도장 0개인 상태로 냈다. 하지만 3개월차 초반에 CC를 한 번 해보니 이렇게 꿀잼 컨텐츠가 또 없었다 ㅋㅋㅋ 나는 데스크에서 일하는 구 델타때 우리조 멘토, 현 PSE졸업생 Chloe랑 가장 많이 CC를 했다.

 

Beta 마지막 달에는 나한테 CC를 신청한 용감한 Gamma학생들도 있었다. 말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분들이 Beta에 대한 희망을 잃지는 않았길 바란다.. 그리고 그분들에게도 CC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튼 내성적인 사람도 CC를 꼭 하는 걸 강추한다. 말을 잘 못 해서 듣고만 있어도 그것대로 도움이 된다.

듣기 실력을 올리고, 상대방은 이렇게 말하는구나 하고 상대방의 표현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같이 얘기하다가 둘 다 모르거나 애매한 내용이 있으면 바로 검색해서 알아보기도 한다. 이렇게 배운 단어들, 표현들은 기억에 아주 잘 남는다.

 

처음이 아주 어려웠지만 한번 하고 나면 더 하고 싶어졌다. 이건 나만 그런가?ㅋㅋ큐

쌤들과 하는 건 나도 무서워서 아직 안 해봤다 ㅋㅋㅋ

 

 


Alpha-to-be test

 

◆ 알파가 되기 위한 시험 알투비!

Beta과정까지는 직접 말하기 위한 토대를 열심히 닦아놓는 느낌이다. Alpha과정부터는 그룹발표, 1분 랜덤주제 스피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등의 아주 큰 프로그램상의 변화가 생긴다. 이때부터 생존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스피킹 실력이 크게 는다고 한다. 나도 그걸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알파반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Alpha-to-be test를 통과해야 한다. 대부분 이 사실을 베이라에 막 올라와서 열공하고 있는 3개월차 베이라를 보며 알게 된다.

 

 

 

◆ 알투비 팁

알투비 시험은 2단계로 나뉘며 1차는 beta 3개월동안 배운 사다리 문장들을 답해야 하는 oral test, 2차는 전범위 기준 written test다. 1차 시험은 20문제 중 15개 이상 정답시 통과, 2차 시험은 30문제 출제이며 1,2차 모든 문제중 틀린 문제의 합이 20개 이하이면 통과다. 이는 현재 시점 기준 시험내용이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

 

Beta 마지막 달에 알투비를 더 쉽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첫째, 두번째 달에 사다리를 정말 열심히 타야 한다. 사다리를 열심히 탄 날의 내용과 아닌 날의 내용이 기억나는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Beta 세번째 달에 그걸 느낄 수 있다.

 

 

 

미래의 알파를 위한 알투비 공부법 추천

 

알투비 1차 Oral test 준비

1. 이론자료(링컨쌤자료)를 먼저 탄탄하게 이해, 암기 

2. 사다리 문장들 중 굵은 글씨를 위주로 암기 / 긴 문장은 빼기

3. 시간이 남는다면 복습문제 풀이

 

기본적으로는 문장을 외워서 시험을 치루는 것이지만 이론을 먼저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암기도 잘 되고, 문장이 기억나지 않을 때 만들어서 답변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다리 문장들 중 굵은 글씨체가 우리가 배운 문법이 들어간 중요 문장이어서 시험에 주로 출제된다. 한 줄이 넘어가는 긴 문장은 나올 확률이 낮다.

웹하드에 올라오는 복습문제는 시간이 남는다면 실력 상승용으로 풀어보면 좋다. 처음 풀어보면 무진장 어려운데 그만큼 작문 실력을 올리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그런데 시험 준비용은 아니니까 참고하자.

 

 

알투비 2차 Written test 준비

웹하드에 올라오는 기출문제를 열심히 돌리고, 단어를 암기해주자. 문법 이론은 1차시험 준비에서 끝내놨으면 베스트다. 1차와 2차 시험 간 간격이 짧기 때문에 이론공부를 더 할 시간이 없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시험 유형이 보인다. 익숙해질 때까지 달달달 기출문제를 풀어주면 된다. 최대한 많이 풀고, 검토를 꼼꼼히 하면 끝!

 

 

미세팁) 알투비 채점이 끝난 후 시험지를 다시 받아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시험지에 링끈쌤이 써주신 포스트잇이 붙여져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디싸를 따기 전까지는 링컨쌤의 수업을 듣지 못하기에 이렇게 작별인사를 하시는 것 같다ㅠ 시험지를 꼭 수령해서 애정어린 링쌤의 손편지를 확인하자!!

 

 

 

또 하나 중요한 게 있다. 친구가 알투비를 본다면 전날 혹은 당일날 초록색 물건/과자를 선물해주는 게 PSE만의 소소한 전통이다. 초록색 물건을 선물하는 이유는 Alpha반의 스트랩 색깔이 초록색이기 때문!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니니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알투비 시험을 볼 때 초록색 옷을 입고오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랬다 ㅋㅋㅋ 행운의 색깔!

 


후기 이벤트

 

뭐니뭐니해도 에어팟을 수령했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전 후기에서 학원에서 후기 이벤트가 진행중이라고 했는데 내가 당첨됐다.ㅠㅠㅠㅠ 쭉 후기를 써온 게 큰 가산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또 놀라운 점이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이 나를 포함헤서 두 명 뿐이었다. 이 글을 보는.. 프린서플 예비 수강생분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작년에도 한 번 에어팟이벤트가 열렸던 걸 봐서 1년에 1번 주기로 진행되는 이벤트로 보인다. 카페를 자주 확인하면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긴다 ^-^b

 

쌤이 사기를 한 번 당하셔서 가품을 받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하루만에 진품으로 바로 교환해주셨다. 근처의 애플 판매점에 직접 바로 다녀오셨다.. 이렇게 발로 뛰어서 빠르게 처리해주는 학원이 또 어디 있을까..정말 감사했다.

 

 

▲지금은 이렇게 에어팟 케이스도 장만하고 키링도 달아서 잘 사용중이다. 노이즈캔슬링이 진짜 신세계다.. bbb

 

 


후기의 후기

 

▲이제 제법 고인물티 나는 나의 스트랩..ㅋㅋㅋ

 

이전 후기에서 이른 대로 뱃지들을 여러 개 가져왔따. 빨간색은 일기1등 뱃지, 흰색은 올출석 뱃지! 흰색 하나는 Delta 때 받은 거고 이번에는 달마다 하나씩 뱃지를 얻었다 아주 뿌듯하다 ㅎㅎㅎ

알투비때 맛있눈 선물들을 준 Danial, Blair, Beige!! 후기를 빌어 다시 거맙다는 말을 전한다..😍😍

 

두 달간 블로그, 영어 일기를 쉬니까 글 쓰는게 손에 잘 안 잡혔다. 다시 글을 꾸준히 써 보려고 노력해야겠다.

지금은 Alpha반을 거의 한 달간 듣고 있는데 수업 방식, 스터디 방식이 정말 많이 바뀌어서 처음에는 혼란의 도가니였다 ㅋㅋㅋ.. 다음 후기는 알파반을 모두 듣고 난 뒤 찾아오게따 :)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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