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어

프린서플 어학원 1개월차 - 오프라인 Delta과정 후기 (+Gamma 1주)

 

 

 

 

▶ 프린서플 어학원 Delta 2주차 후기(클릭)

 

위 글은 델타과정을 2주 들었을 때 쓴 후기로 개강 전에 뭘 하면 좋을지, 개강 초반에는 어떤 분위기이고 뭘 하는지. 어떤 느낌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가산점 팁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프린서플 어학원 Delta과정 후기 (2021.03.08~04.02)

 

 

◆ 영어를 뱉는 두려움을 희석시켜주는 단계

프린서플 어학원의 4가지 수강 단계 : Delta-Gamma-Beta-Alpha 중 첫 번째 단계인 Delta를 마쳤다.

Delta 단계에서는 회화의 기본을 배우는 단계인데 실력을 쌓는 단계라기보다는 영어와 친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과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는 건 큰 차이가 있다. 입으로 말하는 건 더 익숙치 않다. 이를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게 델타 단계에서 하는 일이다.

실력이 크게 오른다기보다는 잘못 알고 있었던 기본기를 수정하고 어떻게 영어를 공부하는지 익히는 시기다.

 

 

◆ 네가 저 가게에서 니 아버지 생일 선물로 흰색 와이셔츠도 얇은 니트도 못 사드린다는 게 무슨 말이야?

위 문장을 곧바로 영작할 수 있다면 솔직히 바로 Gamma를 들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위 문장은 Steve쌤이 Delta 2일차에 알려준 문장인데 Delta과정 마지막 날에는 우리들이 저 긴 문장을 영작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하셨다. 지금 한번 만들어보라고도 하셨다.

 

내가 처음 만든 문장 : What is mean that you said you can't buy... 쓰다가 말았다. 지금 쓴 것도 엉망일 거라고 생각했고 뒷부분도 정확히 어떻게 단어들을 조합해야할지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다. 바로 구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못 만드는 문장인 거다.

마지막 날 만든 문장 : What do you mean you can't buy a white shirt or a light sweater for your father's birthday at that store? 프린서플 어학원을 다닐 예정이라면 이 문장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가렸다. 궁금한 사람은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분명 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건 문제가 없다. 이 문장을 영작하는 게 쉬운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어려움을 느꼈고, 정말로 마지막 날에 스스로 영작을 할 수 있게 됐다. 영어 실력이 오르고 있는 게 맞는지 체감이 잘 안 됐는데 내가 이전에 만들었던 것과 비교하니 확실히 는 것 같다. 참 신기했다. 실력이 오른 것도, 이튿날에 저렇게 이상한 문장을 만든 것도 말이다 ㅋㅋ

 

 

 

◆ 영어 일기의 효과

Delta를 수강하며 총 16개의 영어 일기를 썼다. 주말과 Written test날 이후, 그리고 일기를 깜빡한 하루를 제외하고 썼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영어 일기도 쓰고 학원 숙제도 하니까 정말 한 달이 호다닥 지나갔다 ㅋㅋ

 

영어 일기를 쓰지 않았을 경우와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실력 차이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배운 내용을 체화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PSE의 선생님들이 항상 강조하시는 게 배운 내용을 그냥 내버려두지 말고 자기만의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인데 문장 만들기를 그냥 하려고 하면 막막하다.

그런데 영어 일기를 쓰면 자연스럽게 문장 만들기 연습이 된다. 내가 이 표현을 하고 싶은데 이걸 배웠으니 이걸 쓰면 좋겠다, 배운 걸 써먹고 싶은데 일기에 이렇게 문장을 써야겠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 응용을 할 수 있다. 이번 Delta과정에서는 특히 시제를 연습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내가 예전에 썼던 일기를 보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이 부분을 다른 말로 어떻게 쓸 수 있었는지가 확실히 보이는 것 같다. 첫 날에 썼던 일기를 보니 그 당시에도 예상했지만 정말 문법이 가관이다. 한번 일기를 고쳐봤고 그 결과는 바로 아래에 있다. 계속 틀리는 과거시제..ㅋㅋㅋ

블로그에 올렸던 후기의 영어일기를 본 남자친구가 시제 틀린 걸 가지고 놀렸는데 부끄러웠다.. 이 후기도 보고 부끄러워했다고 또 놀리겠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걸 본다면 놀리지 말 것 코코

 

 

◆ 첫 날에 썼던 영어 일기 고치기


Today, I started to PSE delta class.
I started to taking the Delta class of PSE today. 수업을 듣다 > take the class.
First, im going to the Informatin desk that is 5th floor.
First, I went to the Information desk on the 5th floor. 과거시제, 관사 붙이기, ~층에 있다 > 전치사 on
The structures of PSE academy are printed and statched on the first floor's wall.
The structure of PSE academy was printed and statched on the first floor's wall. 과거시제. 단수

 

I have bought the delta classbook and checked my dictionary is correct.
I bought the delta classbook and checked my dictionary was correct or not. 시제.

In first class time, teacher Robin came in the class and introduced herself. I think she seems like very powerful and fresh(?활기차다) she teached us to what is PSE delta class's one month plan.
seems like > looks like
The rest time is exist after Robin's class. In that time SC "Emily"(it was heared like emily. maybe right that) presents the rules to be obey for having time in PSE.

Break time was after Robin's class. In break time, SC Emily explained the rules to be obey for taking the Delta class.

쉬는시간 > break time. 과거시제. 표현 수정

In afternoon class, teacher "Steve" walked fast into the class saying "good afternoon, everyone .." and more with very fast speed so I can't understand about 90% of his talking.
In afternoon class, teacher Steve walked into the classroom and saying "good afternoon, everyone ... (and something)" very fast. So I couldn't understand about 90% of what was he talking about.

과거시제. 표현. 관계대명사.


I'm scared to what will i do and how will i survive in this class ^-^,,

I was scared to what should I do and how can i survive in this class at that time.

상황에 맞는 조동사 사용


And that time, Steve uses korean like water flows and I suprised of that. And I think in my mind that "Hyuuuuu.... It's lucky... It was smoothering time. " LOL

And that time, Steve used korean like water flows and I was suprised of that. And I thought "Hyuuu. It's lucky... It was smothering time." LOL 과거시제. 스펠링

It's very funny time that first experience in PSE.
It was first funny experience in PSE. 과거시제.

 

 

 

◆ Good Bye, Delta!

 

한 달이 정말 눈 깜빡하니 지나갔다. Delta 초반에는 입도 제대로 안 떨어져서 어버버거렸다. 수업 시간에도 대답하기 부끄러웠고 그룹 스터디 시간에서도 연습해야 할 문장이 아니면 입 밖으로 내뱉는 게 부끄러웠다.

이전 후기에도 썼었는데 학원에 조금 익숙해진 이후 나는 맨 앞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맨 앞에 앉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안 보여서 오히려 대답을 하기가 더 쉬워졌다. 중반부터는 대답을 하는 것도 익숙해졌고, 대답을 하다가 틀려도 쌤들이 지적해주고 웃으며 넘어갔다. 부끄러움이 사라진 거다.

회화를 공부하는 데에 가장 큰 적이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우면 말이 안 나오고 말을 안 하면 회화가 안 는다. 처음에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그만큼 빨리 부끄러움을 떨쳐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는 프린서플 어학원에서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학원, 다른 종류의 배움에서도 중요하다. 뭐든지 자기가 더 하는 만큼 더 얻어간다.

 

내 이름표와 뱃지. Delta 단계의 스트랩 색깔은 흰색이다. 스트랩 색깔로 어떤 단계를 수강하고 있는 사람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름표는 원래 텅 비어 있고 내 이름을 직접 적으면 된다. 스티커를 붙여서 꾸몄는데 마음에 든다. 이름표를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XD 꿀팁으로 출석 카드를 이름표 뒤에 넣어서 다니면 편하다.

 

오른쪽의 사진은 몬스터 뱃지다. 델타 때 개근을 하면 몬스터 뱃지를 얻는다. 영어 일기를 가장 성실하게 쓰면 the writer 뱃지도 받을 수 있는데 나는 일기를 며칠 빼먹어서 못 받았다. 코코.. 그래도 개근 뱃지를 받았으니 만족이다.

Gamma부터는 다른 후기 활동들을 해서 가산점을 모아 Best student를 제대로 노려볼 생각이다. 수고했다 나 자신!

 

한 달동안 Afternoon Delta반을 맡아 가르쳐주신 Robin, Steve쌤 감사합니다!

Thank you so much Robin, Steve!!

 

 

 

◆ Gamma 구문달(짝수달) 1주차

 

 

Gamma단계의 스트랩 색깔은 파란색이다. 개강 첫 주에 CV를 뽑은 후에 CV님이 나눠주신다.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좋아해서 아주 마음에 든다. 지난달 종강 때 받은 뱃지도 달아준 모습이다.

 

◆ Gamma반은 총 2개월의 수강 기간을 가지며 구문달과 발음달로 구분된다. 구문달에서는 문법을 배우고, 발음달에서는 정확한 발음을 배운다. 짝수달(2월, 4월, 6월,...)은 구문달, 홀수달(3월, 5월,...)은 발음달이다. 구문달을 먼저 듣게 된다면 이전 달에 발음달을 들었던 분들과 함께 듣게 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다음 달이 되면 그분들은 Beta로 올라가고 나는 발음달을 듣게 된다.

 

사실 Delta반 종강 이후로 바로 다음주에 Gamma반이 개강했다. 주말을 끼고 바로 종강과 개강..눈물난다.

Gamma 단계에서는 Delta때 배운 내용들을 우리가 완전히 습득했음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델타때 배운걸 종강 후 주말동안 잘 복습해야 한다. 시제 바꾸는데에 얼타면 안된다. Gamma반이 개강을 한 지 1주차인데 체감상 Gamma 수업 속도는 Delta반의 두배다. 거기다가 가만히 기다려주지 않는다. 질문에 대해 답이 바로바로 나와야 한다. 못 따라가면 복습하자...

Dale쌤이 무서우시다고 들었는데 직접 수업을 들어보니 진짜로 혼내셔서 무서운 게 아니라 열정이 가득하셔서 무서웠던 거였다 ㅋㅋㅋ 다른 쌤들과는 다르게 단상 앞까지 나와서 정말 우리의 코앞에서 수업을 하신다. 그리고 대답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셔서 대답을 안 하면 수업 진행을 안 하신다. Dale쌤 수업은 2교시인데 빡세지만 그만큼 실력이 오른다. Beta과정은 Gamma보다 훨씬 빡세다는데 벌써 걱정이 된다. 핳..

 

 

 

후기의 후기

이번 후기도 분량이 만만치 않다. 이번부터는 후기의 분량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판이었다.. 쓸 게 많다 핳.

원래 저번주 주말에 올라왔어야 했는데 그 때에 동물의숲 포켓캠프 포스팅을 열심히 하느라고 올리지 못 했다.

후기를 제 때에는 못 올리더라도 각 달에 해당하는 후기는 올릴 예정이다. 내 후기를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검색을 통한 유입은 있기 때문에..

여튼 Delta의 마지막 2주도 빠르게 지나갔다. Gamma도 그만큼 빨리 지나갈 거다. 다음에는 Gamma 종강 이후 후기를 쓸 예정이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XD